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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구글·메타·MS 자본지출, 메모리 가격 상승에 주로 영향

전문가 해설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자본지출 증가가 실제 설비 확충보다는 메모리 가격 급등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합니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들 기업이 올해 데이터센터·반도체·네트워크 등 AI 인프라에 약 6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투자 과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왕립은행(RBC Capital Markets)의 분석에 따르면, 겉으로 보이는 자본지출 급증의 상당 부분은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6년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 증가분 가운데 약 45%가 메모리 비용 증가에서 비롯되며, 데이터센터용 DRAM·HBM·NAND 가격 급등이 핵심 변수로 지목됐습니다.
RBC는 2025년 약 1070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상위 10대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메모리 지출이 2026년에는 237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가분 1300억 달러 중 약 4분의 3은 실제 구매 물량 확대가 아니라 가격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TrendForce 전망에 따르면 2026년 DRAM 가격은 두 배, NAND 가격은 85%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AI용 고성능 GPU가 대용량 DRAM과 HBM을 대거 필요로 하고,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수요도 급증하면서 메모리가 가장 부족한 부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 비용을 제외하면 자본지출 증가율은 2025년 약 80%에서 2026년 40%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전히 높은 증가율이지만, 표면상 수치만큼 폭발적인 확장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RBC는 이를 ‘뚜렷한 둔화’라고 평가하면서도 AI 투자 기반 자체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저의 시각으로 볼 때 이번 분석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AI 산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첫째, 현재의 AI 투자 붐은 단순한 설비 확장 경쟁이라기보다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인플레이션’ 성격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지만, 빅테크의 실제 AI 수요가 생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중국 입장에서는 AI 자립과 첨단 메모리 확보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RAM 수급이 글로벌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 추격 여부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셋째, 2027년 이후 자본지출 추세는 메모리 가격 안정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공급이 확대되어 가격이 안정된다면, 자본지출 증가율은 추가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공급 병목이 지속된다면 AI 인프라 투자는 예상보다 오래 고공행진할 수도 있습니다.

요약

RBC 캐피털 마켓츠 분석에 따르면,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AI 인프라에 투입 예정인 6000억 달러의 자본지출 증가는 실제보다 과장되어 보인다고 발표했다. 2026년 클라우드 자본지출 증가분의 45%가 DRAM·HBM·NAND 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상승에 기인하며, 이 중 75%는 순수한 가격 상승 효과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비용을 제외하면 2026년 자본지출 증가율은 80%에서 40%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